바이오업계 뒤흔든 '툴제넥신'..합병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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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바이오산업의 문화를 바꾸는 획기적인 일입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합병 이후 제넥신 2대 주주인 성영철 회장과 툴젠 창업자인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수석연구위원의 지분은 각각 9.78%와 20.23%에서 6.95%와 5.17%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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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바이오산업의 문화를 바꾸는 획기적인 일입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이병화 툴젠 부사장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넥신과 툴젠이 합병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 가진 간담회 자리였다.
제넥신은 지난 19일 툴젠과 1대 1.2062866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존속회사 상호는 툴제넥신이 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31일이고, 9월30일 신주가 상장된다.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 소식은 바이오 업계와 주식시장을 흔들었다. 오너 중심의 국내 바이오 산업계에서 오너 지분을 줄여가면서 합병을 추진한 전례는 없어서다. 합병 이후 제넥신 2대 주주인 성영철 회장과 툴젠 창업자인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수석연구위원의 지분은 각각 9.78%와 20.23%에서 6.95%와 5.17%로 낮아진다. 제넥신 1대 주주인 한독의 지분도 16.6%에서 11.8%로 줄어든다.
이영준 제넥신 부사장은 "성 회장은 평소 개인이 소유한 형태의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왔다"며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양사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성 회장이 3주 전 김 연구위원에게 제안하면서 빠르게 진행됐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성 회장은 항상 유전자교정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한국에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이 기술이 빨리 상용화되기를 원했고, 3주 전 김 연구위원을 만나 합병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툴제넥신은 앞으로 각 회사의 강점인 면역치료제·유전자백신 기술과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CAR-T(키메라 항체 수용체)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병화 부사장은 "툴젠은 유전자 교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제넥신은 면역항암제 개발과 임상 경험이 있다"며 "양사가 힘을 합치면 신약 상용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합병 비율, 툴젠의 특허권 문제, 벤처캐피털(VC) 투자금 회수 문제와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시가 기준 합병 비율이 툴젠에 유리하게 정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서 대표는 "한 달 주가, 일주일 주가, 이사회 당일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 비율을 정한 것"이라며 "그 사이에 제넥신과 툴젠의 주가들이 올라갔다 떨어지면서 이러한 지적이 나온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공정하게 잘 책정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툴젠의 특허권 문제에 대해서 회사 측은 툴제넥신에 큰 부담이 될 요소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병화 부사장은 "특허권 문제는 서울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합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두 회사 모두 위험요소를 확인했고, 무리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특허권에 대한 이의제기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해소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넥스 상장 기업이었던 툴젠이 코스닥에 입성한 만큼 VC들의 투자금 회수가 이어지고,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툴젠은 2015년, 2016년, 올해 1월에도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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