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적료 약 60억원' 정우영, 뮌헨 떠나 프라이부르크행 확정

박린 입력 2019. 6. 19. 18:38 수정 2019. 6. 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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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테스트 마쳤고 곧 발표
4년 계약+뮌헨 바이백 조항 포함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에서 새출발하는 정우영. 김경록 기자

‘한국축구 미래’ 정우영(20)이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SC 프라이부르크 이적을 확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19일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 이적을 확정했다.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며 “계약기간은 4년이고, 조만간 양구단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 영입을 위해 이적료 약 450만 유로(약 59억2800만원)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백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백은 합의된 금액을 지급하면 다시 정우영을 복귀시킬 수 있는 조항이다. 그 만큼 양구단이 정우영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에서 새출발하는 정우영. 김경록 기자

인천 대건고 출신 정우영은 2017년 6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4년6개월 계약을 맺었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2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벤피카와의 경기에 후반 36분 교체 출전했다. 19세 나이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 21세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손흥민(27·토트넘)보다 2년이나 빠른 기록이다. 정우영은 지난 3월3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도 치렀다.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을 강력하게 원했다. 정우영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2군(4부리그)에서 13골-9도움을 기록했다. 30m를 3초79초에 주파하고, 패스 능력과 돌파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애초 임대도 고려했지만, 정우영 측이 완전 이적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에서 새출발하는 정우영. 김경록 기자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3위를 기록했다. 차두리가 2009-10시즌 뛰었던 팀이다.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남서쪽에 위치한 팀이다. 특히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어린 선수를 키우는데 일가견이 있다. 이러한 점이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로 향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한편 정우영은 스페인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8)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꼽힌다. 김학범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정우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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