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규제 위력..LPG車 판매 한달새 39%↑

이종혁,이재철 2019. 6.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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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모처럼 완성차 시장에 온기를 퍼뜨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일반 소비자들의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구매 제한을 풀면서 LPG 신차 판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일반 소비자의 LPG차 사용 규제를 37년 만에 폐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4월 LPG차 판매량이 1만1434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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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비자 구매 허용 이후
4월에만 1만1434대 판매
SUV등 소비자 선택권 확대
2030년 누적 330만대 전망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모처럼 완성차 시장에 온기를 퍼뜨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일반 소비자들의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구매 제한을 풀면서 LPG 신차 판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반 휘발유 차량 대비 뛰어난 정숙성과 친환경성에 더해 제조사들이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일반 소비자의 LPG차 사용 규제를 37년 만에 폐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된 뒤 4월 LPG차 판매량이 1만1434대로 확대됐다. 이는 올해 1~3월 평균 판매량(8229대)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LPG협회는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량 증가 속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가 1~3월 평균 5303대에서 4월 5992대로 13% 상승했다. 기아차는 1~3월 평균 2642대에서 4월 3056대로 16%, 르노삼성차는 71%로 가장 상승 속도가 빨랐다.

규제 완화 조치는 매년 급속도로 감소하던 LPG차 등록대수 흐름에도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LPG협회 관계자는 "규제 폐지 후 LPG차 등록규모 감소세도 둔화되고 있다"며 "지난 4월 등록 감소폭이 2305대로, 규제 폐지 전 올해 1~3월 평균 감소 대수(5000대) 대비 절반 이하로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LPG 차량에 대해 일반 휘발유·경유 차량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 일반인이 승용차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1980년대 초 규제 도입 당시 에너지업계의 LPG 공급 역량이 한정돼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가한 것.

그런데 에너지 공급시장의 변화와 미세먼지 등 친환경 측면에서 LPG 연료의 가치가 부각되자 정부는 올해 과감히 규제 철폐를 결정했다.

정부와 완성차 업계는 탈규제 효과로 올해 하반기부터 LPG차 시장이 그간의 감소세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탈규제 조치로 현재 203만대 수준의 LPG 등록차량 규모가 2030년 최대 33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도 새로운 LPG차 라인업 확대 등 적극적인 판매·마케팅 전략으로 LPG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지난 10일 국내 유일의 SUV LPG차인 '더 뉴 QM6 LPe' 사전 계약에 돌입해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1000대 돌파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LPG SUV 모델이라는 차별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도넛 트렁크 적용 등 뛰어난 상품성을 내세워 연간 2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2014년 독자 기술력으로 도넛형 연료탱크 개발에 성공해 기존 트렁크 공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거대한 원통형 탱크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원통형 탱크보다 강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과 연비절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했다.

르노삼성의 SUV LPG차 출시를 지켜보는 기아차도 하반기 SUV LPG 신차로 맞불 작전에 들어갔다. 오는 7월께 소형 SUV인 셀토스를 출시하면서 제품군에 LPG 엔진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디젤 세단이 잇달아 단종돼 일반 소비자들에게 LPG차 수요와 가치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보급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 이종혁 기자 /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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