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절도 소환한 ESPN, 류현진 '전국구 스타' 대접

이상학 입력 2019. 6. 17. 18:01 수정 2019. 6. 17.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방송에서 '한화 시절'까지 소환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명실상부한 '전국구 스타' 대접을 받았다.

한국에서 첫 해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며 7시즌을 뛰었다는 사실을 전한 ESPN은 이어 류현진의 대표팀 시절 사진과 함께 2008년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소개했다.

몰라보게 달라진 위상을 확인한 날, 이제 명실상부한 '전국구 스타' 대열에 올라선 류현진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시절 류현진을 소개한 ESPN 중계 화면.
국가대표 시절 류현진을 소개한 ESPN 중계 화면.

[OSEN=이상학 기자] 전국 방송에서 ‘한화 시절’까지 소환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명실상부한 ‘전국구 스타’ 대접을 받았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의 간판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돼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동부시간으로 매주 일요일 밤 유일하게 중계되는 주목도 높은 경기. 종전에도 6차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에 나섰던 류현진이지만 이날은 조금 더 특별했다. ESPN 중계진이 류현진에게 거의 모든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 류현진 관련 자료 화면을 경기 내내 띄웠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류현진을 집중 조명한 것이다. 

특히 2회말 류현진이 타격을 마친 뒤 오렌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시절 사진이 전파를 탔다. 한국에서 첫 해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며 7시즌을 뛰었다는 사실을 전한 ESPN은 이어 류현진의 대표팀 시절 사진과 함께 2008년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ESPN은 2013~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년 연속 14승, 2015년 수술에 따른 시즌 아웃, 2016년 1경기 등판 기록을 전한 뒤 2018년부터 현재까지 16승4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중이라고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전달했다. 

4회초에는 올 시즌 류현진의 피출루율(.219) 기록이 역대 4번째 낮은 기록이라고 알렸다. 다음으로 어린 시절 류현진이 아버지 류재천 씨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이날 미국은 6월 셋째주 일요일 아버지의 날. ESPN 중계진은 “류현진이 원래 오른손잡이이지만 아버지가 왼손용 글러브를 사주면서 왼손잡이 투수가 됐다”는 류현진의 사소한 정보도 빼놓지 않았다. 

경기 내내 류현진은 단독샷과 함께 관련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전국 방송의 주인공 대우를 받았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컵스 강타선을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무자책) 봉쇄,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더 낮췄다. 미국 전역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몰라보게 달라진 위상을 확인한 날, 이제 명실상부한 ‘전국구 스타’ 대열에 올라선 류현진이다. /waw@osen.co.kr

어린 시절 류현진(왼쪽)과 아버지 류재천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소개한 ESPN 중계 화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