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도발은 한국 관심 돌려 대마도 지키자는 계략"

오태영 기자 2019. 6. 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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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줄기찬 독도 영유권 주장의 이면에는 '독도를 바둑판 사석삼아 대마도를 지키자'는 일본의 계략이 숨어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대령은 그간의 논문, 특강, 방송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계속된 독도 도발은 우리 국민의 시선을 독도에만 고착시켜 대마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의 대규모 태평양 해양영토 확장을 은폐하려는 방패막이이자 성동격서(聲東擊西)의 일환이었다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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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전문가 김상훈씨, 19일 창원 '대마도의 날' 특강
"일본 마사노부 국회의원이 '독도 사석작전' 제안"
김상훈 예비역 대령..(창원시 제공)©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오태영 기자 = "일본의 줄기찬 독도 영유권 주장의 이면에는 '독도를 바둑판 사석삼아 대마도를 지키자'는 일본의 계략이 숨어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미연합사 기획장교, 육군사관학교 기획처장을 지낸 대마도 역사전문가 김상훈 예비역 대령이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사료를 공개한다고 17일 창원시가 밝혔다. 김 대령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창원문화원에서 열리는 제15회 '대마도의 날' 기념식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특강을 한다.

대마도의 날은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데 대응해 지난 2005년 마산시의회가 1419년 이종무 장군이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현 창원시 마산합포구)를 출정한 날인 6월19일로 정해 창원시가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김 대령은 그간의 논문, 특강, 방송 등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계속된 독도 도발은 우리 국민의 시선을 독도에만 고착시켜 대마도 영유권 문제와 일본의 대규모 태평양 해양영토 확장을 은폐하려는 방패막이이자 성동격서(聲東擊西)의 일환이었다는 자신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강연을 한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전쟁 종전 직전 일본 해상순시선의 독도 상륙을 울릉도 젊은이들의 독도의용수비대가 격퇴하자 일본 총리실 핵심요원, 방위청 장·차관, 해상보안청장 등 공무원과 18명의 국회의원이 6·25 휴전 1년 뒤인 1954년 12월3일 국회 내각위원회에서 '독도가 어렵게 됐고, 남은 것은 대마도다. 대마도 문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한국이 독도에만 집중하도록 독도를 바둑판의 버림돌로 이용하자'고 모의했다는 주장을 할 예정이다.

모의 주모자는 구 일본육사 수석졸업자로 2차대전 당시 미군 1만6000명을 학살한 전범이자 ’작전의 신(神)‘이란 별명을 가진 국회의원 츠시 마사노부(迀 政信)다. 그는 대마도를 지키기 위해 독도를 바둑판의 사석으로 활용해 한국이 독도에만 관심을 갖도록 현명한 방책을 수립하자‘라며 '독도 사석작전'을 직접 제안했다는 것이 김 대령의 주장이다.

또 당시 일본 방위청장관 기무라 다쿠타로(木村篤太郎)도 '대마도는 일본 방위에 가장 중요한 장소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명쾌한 방법을 신중히 연구 중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계획을 수립·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전쟁 중에도 대마도를 결코 포기한 것이 아니며, 대통령과 총리, 외무, 국방, 상공장관이 함께 서명해 일본정부에 보낸 공문에 이런 내용이 기록돼 있고, 이를 잘 알고 있던 일본 정부의 독도사석 작전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진행돼 왔다는 것이 일본 정부 공식기록에 나타나 있다고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옛 마산시에서 시작된 대마도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주목하고 있음도 밝힐 예정이다. 2007년 현 일본 아베 총리는 극우파 니시무라 신고(西村真悟) 의원의 대마도의 날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서면질의에 '한국 외교부 논평을 감안하면 한국 정부는 대마도가 한국 영토가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으며, 일본 정부는 마산시에서 진행 중인 활동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한 점을 공개한다.

대마도반환운동본부 석좌교수인 김 대령은 '일본이 숨겨오고 있는 대마도', '독도의 비밀', '한국속의 대마도' 등을 펴냈다.

tyoh5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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