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계선수권서 혼성팀만 금메달 부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19. 6.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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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강채영(왼쪽)과 최미선(오른쪽). 대한양궁협회 제공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 개인과 단체전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혼성팀만 대회 5연패를 이뤄내며 체면을 지켰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19일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2019 세계양궁연맹(WA) 세계선수권 마지막 날에 이우석(상무)과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나선 혼성전 결승에서 네덜란드팀을 세트 승점 6-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혼성전이 생긴 이후 5회 연속으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는 4개의 금메달 중 한 개도 따지 못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강채영이 결승에서 대만의 리치엔잉과 슛오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미선(순천시청)은 3·4위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땄다.

강채영, 최미선, 장혜진(LH)이 나선여자 단체전에서는 결승에서 대만에 2-6으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우석과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서울시청)이 호흡을 맞춘 남자팀은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양궁은 전날 먼저 일정을 마친 컴파운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까지 더해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 5개 종목 가운데 금메달 1개만 따내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리커브 4개 종목(혼성전은 열리지 않았음)에서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한 바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욱 철저히 준비하여 7월에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와 유니버시아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등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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