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도약 기회 잡은 기업 vs 악재에 발목 잡힌 기업

이지원 입력 2019. 6.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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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일자리 지표가 엇갈립니다.

숫자는 늘고 고용률도 높아졌는데 잘 보면 많이 늘어난 것은 노인 일자리, 아르바이트입니다. 실업자도 늘었지만, 구직활동 늘었다는 뜻이라 꼭 나쁜 건 아니라고도 하는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항공기 엔진 핵심부품사 전격 인수해 도약 계기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인수한 회사는 미국 기업 이닥, 3억 달러에 지분 100% 인수합니다.

이 인수가 왜 의미 있냐면 세계 대표 항공기 엔진회사 GE와 프랫앤드휘트니에 납품하는 회사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이 회사들이 엔진 개발할 때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항공기 엔진도 빨리 자립해야겠죠.

또 인수 발표할 때 아시아나항공 인수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 그은 점도 주목합니다.

이번엔 르노삼성차입니다.

또 전면 파업 가는가 했는데 조합원들이 스스로 나오더니 파업이 끝났습니다.

오랜 협상 끝에 이뤄졌던 잠정합의가 정비 쪽 조합원 반대로 부결된 뒤 전면파업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공멸 위기감 때문일까요?

지역과 여론의 압박 때문일까요?

상당수 노조원이 출근했습니다.

파업동력 줄자 노조는 파업 철회했습니다.

같은 날, 테이블 앉은 지 3시간도 안 돼 임단협 잠정합의안 나왔습니다.

빨리 갈 길 너무 돌아온 건 아닌지 노사 모두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가수 마약 의혹이 또 터졌습니다.

아이돌 그룹 아이콘 리더 비아이입니다.

언론보도로 마약 구매 타진 메신저글 폭로됐는데 구매 요청받은 사람의 석연찮은 진술 번복과 수사 중단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클럽 버닝썬 사태와 빅뱅 승리 퇴출, 양현석 대표 클럽 탈세 의혹에 하나 더해지자 여론 반응은 "또?"입니다.

해당 가수 내보냈지만, 주가 떨어지고, 양 대표와 회사에 비판여론 비등합니다.

신뢰 잃은 YG 말고 검찰, 경찰, 국세청이 사실 확실히 밝혀낼 의무가 있습니다.

다음은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입니다.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기술 유출 둘러싼 소송전 들어갔습니다.

LG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직원과 기술 빼내 갔다며 미국 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 ITC에 SK 제소했죠.

그러자 SK가 명예훼손 10억원 청구와 함께 LG한테 해줄 것 없다는 채무부존재확인소송 국내에서 제기했습니다.

SK가 "과거에도 유사소송으로 졌던 LG의 근거 없는 비난을 묵과할 수 없다"고 하자 LG는 미 ITC가 조사 개시했다며 "SK가 상황을 안이하게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선점 둘러싼 싸움이라 설전이 가관입니다.

분명한 것은 끝까지 가면 한쪽은 치명상이란 점입니다.

이번엔 미국계 투자은행 메릴린치입니다.

초단타 시장교란 창구로 지목돼 한국거래소가 제재 추진 중입니다.

청와대 청원이 들어갔던 사안입니다.

미국계 시타델증권이 메릴린치 창구에서 매도호가창에 매물 대거 쌓아 개인투자자 위협한 뒤, 값 내리면 사고 오르면 되팔았다는 것입니다.

거래소는 공정거래질서 저해금지 위반일 수 있다고 보고 이달 중 창구 노릇한 메릴린치 제재 논의할 방침입니다.

거래 주체 시타델증권 제재도 검토 중입니다.

개인들 상대로 한 탐욕스러운 짓으로 판정 난다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겠습니다.

마지막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입니다.

통합 지주회사는 출범했는데 실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물건 사려면 여기저기 따져보는데 하물며 수조 원대 기업은 어떻겠습니까?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가 매각 반대하며 두 번이나 실사를 막았고 예정된 기간은 끝났습니다.

살 물건 살펴봐야 하는데 기약이 없는 실정입니다.

노조가 무조건 틀렸다고는 못합니다.

다만 한계 드러낸 은행 소유로 남는 게 옳은지도 생각해볼 일입니다.

금리가 충분히 낮다며 금리 인하 안 한다던 한국은행 총재가 이 말한 지 2주도 안 돼 내릴 수 있다고 말 바꿨습니다.

사정 있겠지만 시장은 이런 것을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는 행태로 받아들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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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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