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이탈, 키움 '엔드 게임'은 누구 손에?

장은상 기자 입력 2019. 6. 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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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10일 키움 히어로즈 불펜에는 비보가 전해졌다.

엔트리 말소 전까지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며 키움 뒷문지기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키움은 최근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한 김동준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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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 스포츠동아DB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10일 키움 히어로즈 불펜에는 비보가 전해졌다. 고정 마무리투수로 맹활약 중인 조상우(25)가 오른 어깨 후방 견갑하근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다.

조상우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승 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엔트리 말소 전까지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며 키움 뒷문지기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는 타자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치료와 재활에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키움으로서는 하루아침에 마무리투수가 사라진 상황. 불펜 운영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대체 후보군을 찾아야 하는데, 속사정은 매우 빠듯하다. 키움은 최근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한 김동준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불펜 핵심 역할을 하던 투수들이 줄줄이 엔트리에서 낙마하면서 운영 폭이 좁아졌다. 누군가를 뒤로 돌리며 허리는 그만큼 공백이 발생한다.

당분간은 여러 투수들이 짐을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 눈에 띄는 자원들은 여럿 있다. 좌완 불펜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주원과 김성민이 있고, 마무리 역할을 해봤던 김상수의 존재감도 가볍지 않다.

조상우의 빈자리는 키움에 분명 악재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어떤 팀이든 악재가 없는 팀은 없다. 관건은 역시 위기대처능력이다. 당장 떠난 이를 그리워만 할 수는 없다.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내는가가 키움의 올 시즌 ‘열쇠’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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