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성장통' 이규혁 "1분도 못 뛰어도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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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대표팀의 이규혁(20·제주 유나이티드)은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이규혁은 "내가 영웅이 되지 않아도 좋다. 제주와 마찬가지로, U-20 대표팀도 뛰는 선수와 그렇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것은 같다. 뛰지 않은 선수도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며 "어쩌면 1분도 뛰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우리는 원팀이니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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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은 이번 대표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발탁됐다. 원래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의 차출 불가로 대체 발탁됐다. 세네갈과의 8강전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필드 플레이어는 이규혁이 유일하다. 승승장구하던 이규혁에게 찾아온 첫 번째 성장통이었다.
이규혁은 각급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유망주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측면수비수이면서 ‘동국대 마르셀로’라는 별명답게 오버래핑과 공간 돌파가 특기다. 정교한 왼발 킥을 활용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돋보인다.
올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규혁은 하나원큐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신인 대표로 나서 남다른 입담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주변에 기대와 달리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강릉시청과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에서 첫선을 보였지만 아직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규혁은 푸념 대신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언제, 어떤 상황에 투입되더라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다. 이규혁은 제주 입단 후 위기 속에도 흔들리지 않은 선배들을 지켜보며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이규혁은 “팀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정신적 결합이라는 것을 제주에 와서 느꼈다. 처음 프로 무대에 와서 팀 부진과 맞물리면서 조급함과 부담이 앞섰다”며 “하지만 선배들이 부담감이 많을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모든 에너지를 팀을 위해 쏟는 것을 보고 가슴이 울렸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12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결승행 티켓을 놓고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이규혁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또 다시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경기에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으니 항상 준비하고 묵묵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규혁은 “내가 영웅이 되지 않아도 좋다. 제주와 마찬가지로, U-20 대표팀도 뛰는 선수와 그렇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것은 같다. 뛰지 않은 선수도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며 “어쩌면 1분도 뛰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우리는 원팀이니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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