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L 한병에 300원' 너무 싼 생수.. 마셔도 될까?

김은령 기자 2019. 6. 7.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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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시장이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생수의 품질관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생수 제조업체에 대한 점검을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리는 등 품질 관리를 강화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올해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규제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생수 품질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환경부는 지난해 먹는물 영업장 지도 점검에 관한 규정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규제 심의에 걸려 시행 여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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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조원·제조시설인데도 가격 천차만별..환경부 품질관리 강화 추진하지만..
이마트 생수매대 / 사진제공=이마트

생수 시장이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로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생수의 품질관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생수 제조업체에 대한 점검을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리는 등 품질 관리를 강화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올해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규제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가 생수 제조공장을 점검한 결과 5개 생수 업체에서 수질검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 업체는 발암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생수업체 제이원은 생수에서 비소가 검출되며 영업정지를 당했다.

생수는 지하수 관리 등을 위해 공장별로 취수량이 정해져 있는 등 엄격히 관리된다. 수원지 개발 허가와 제조업 허가를 받고 환경영향조사서도 내야 한다. 현재 생수제조허가를 받은 곳은 61곳으로 이중 지난해 허가를 받은 곳은 1곳이다. 반면 현재 200여개 브랜드의 생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대부분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 판매되는데 같은 수원지, 같은 공장에서 나온 물이 각각 다른 브랜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풀무원샘물과 커클랜드 생수는 경기도 포천 풀무원샘물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2ℓ 제품이 700원, 300원으로 두배 넘게 차이가 난다. 반대로 같은 브랜드 제품인데 다른 수원지에서 생산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생수업체들은 수원지, 품질관리보다는 가격, 브랜드 인지도에 집중하는 추세다.

특히 유통업체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PB(자체브린드) 생수 제품을 이른바 미끼상품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수원지, 제조업체, 품질 등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생수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이워터가 대표적이다. 최근 쿠팡은 '탐사수'라는 PB브랜드의 생수를 내놓으면서 판매사이트에 수원지를 5곳으로 표기하고 랜덤으로 발송한다고 밝혔다. 생수 품질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수원지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없는 셈이다.

현재 생수관련 법규는 환경부 소관이지만 생수업체 인허가와 관리감독은 지방자치단체가 맡는다. 전문역량이 부족한 지자체에 수질에대한 관리감독을 맡기는게 맞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생수 품질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환경부는 지난해 먹는물 영업장 지도 점검에 관한 규정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규제 심의에 걸려 시행 여부도 불투명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생수 제조업자, 수입판매업자에 대한 정기지도, 점검을 연 2회 이상에서 연 4회 이상 실시하도록 했고 수질 기준을 못 맞춘 사업자는 다음해 점검을 3회에서 5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당초 올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기업인 생수 생산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내용이어서 규제개혁위원회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수 시장이 한창 성장하고 있는 단계에서 품질 관리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자칫 사고라도 터지만 산업이 크게 위축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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