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한복판서 2000년 전 조각상 발견.. '디오니소스' 추정

권윤희 2019. 6. 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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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서 약 2000년 전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조각상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로마시는 "고대 로마 시대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인근에서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로마제국 조각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로마시는 "건축용으로 사용된 조각상이 어떻게 이렇게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지 놀랍다"고 덧붙였다. 로마시는 이 조각상을 최대한 빠르게 복원해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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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서 약 2000년 전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조각상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사진=콜로세오고고학박물관

이탈리아 로마 한복판에서 약 2000년 전 로마제국 때 만들어진 조각상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굴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로마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로세움 인근 성벽 안쪽에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두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로마시는 “고대 로마 시대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인근에서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로마제국 조각상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굴 당시 이 조각상은 성벽에 묻혀 있었는데 로마시는 성벽을 쌓아올리면서 아마도 조각상을 섞어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로마시는 "건축용으로 사용된 조각상이 어떻게 이렇게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지 놀랍다”고 덧붙였다. 로마시는 이 조각상을 최대한 빠르게 복원해 전시할 계획이다.

발굴 당시 이 조각상은 성벽에 묻혀 있었는데 로마시는 아마도 성벽을 건축하면서 조각상을 자재로 재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진=콜로세오고고학박물관
사진=콜로세오고고학박물관

전문가들은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이 한때 더 큰 조각상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각상의 눈은 애초 유리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콜로세오고고학박물관 측은 “세련되고 자상한 젊은이의 얼굴을 한 이 조각상은 로마 신화 속 '바쿠스'(Bacchus)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쿠스는 포도주의 신이자 부활의 신, 쾌락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며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Dionysus)에 해당한다.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바로 이 '바쿠스'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로마시는 일단 이 조각상이 본래의 흰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척 등 복원작업을 거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시할 계획이다/사진=EPA 연합뉴스

일부 학자들은 그러나 아직 조각상의 성별을 판단하기 이르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마시는 일단 이 조각상이 본래의 흰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척 등 복원작업을 거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시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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