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침몰] 호우로 구조·수색작업 난항..저체온증 우려(종합)
침몰 유람선 머르기트 다리서 3미터 떨어진 지점서 찾아

구조된 승객들과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3곳에 나뉘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소방 및 경찰 당국은 구조 보트를 제외하고 다뉴브강에서의 모든 선박들의 운항을 중단시키는 한편,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세체니 다리에서 한쪽 교통을 통제한 채 구조·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뉴브강에는 10mm 이상의 호우가 내려 구조·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헝가리 기상청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현재 12mm 안팎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고 시속 10~15km의 바람이 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날 아침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헝가리 M1 방송은 강물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높이는 5m에 이르고 며칠 내에 5.7∼5.8m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등 현지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전날 밤에도 많은 비가 내려 다뉴브강의 수위가 올라가고 유속이 빨라 실종자 수색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탑승객 중 한 명을 사고현장에서 3.2km 떨어진 페토피 다리 근처에서 발견해 구조하기도 했다.
더구나 최근 동유럽에 불어닥친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다뉴브 강의 현재 수온이 섭씨 10~12도에 불과해 구조작업이 지체될 경우 저체온에 따른 희생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구조대 관계자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뉴브 강물의 수온이 겨우 섭씨 10~12도 정도에 불과하며, 구조된 생존자 가운데 상당수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수색 당국은 새벽 2시쯤(한국시간 30일 오전 9시) 머르기트 다리에서 3m 떨어진 다뉴브강 바닥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찾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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