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여수시,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전 '재점화'

서순규 기자,지정운 기자 2019. 5.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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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를 위해 순천시와 여수시가 다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와 함께 유치 신청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던 여수시가 공모 관련 가점 부여 항목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며 다시 유치전에 뛰어들어 2파전 구도가 됐다.

하지만 당초 통합청사 유치 입장을 밝힌 광양시와 여수시는 부지 선정 기준 등이 순천시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신청서를 내지 않았고, 도는 신청 기한을 5월17일에서 24일, 6월7일로 두 번이나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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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점 부여항목 의견 제출하며 2파전 구도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동부지역본부 제공) /뉴스1 © News1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지정운 기자 = 전라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를 위해 순천시와 여수시가 다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와 함께 유치 신청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던 여수시가 공모 관련 가점 부여 항목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며 다시 유치전에 뛰어들어 2파전 구도가 됐다.

28일 전남도와 해당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용역 수행기관인 광주전남연구원은 최근 통합청사 유치에 참여한 각 지자체에게 청사부지의 장점을 담은 가점 부여 항목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구했다.

가점 부여 항목은 기존의 통합청사 선정 기준 항목(Δ부지 확보의 용이성과 행정 절차 Δ도시기반 시설과 부지 정리 여부 Δ금융권과 행정시설 Δ주요 상권과 KTX역 여부 등)에 추가된 항목이다.

이에 순천시와 여수시는 의견을 내며 다시 유치 경쟁에 속도는 내는 모양이지만 광양시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순천시는 통합청사 예정부지인 신대지구의 경우 인구 증가로 행정 수요가 늘어 통합청사 건립시 도민 편의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이 모여 있어 도민의 민원업무 통합처리에 적합하고 상권도 활성화 돼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 등이 있는 지역 특색상 도단위 행정 수요가 어느 지역보다 많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순천시와 경계지점인 율촌면 일원에 통합청사가 건립될 경우 공공기관 분산 효과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 효과도 장점으로 꼽았다.

전남도는 지난 2월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해 통합 청사 입지 선정 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지난달 25일 후보지 신청서와 평가기준 양식 등 공문을 여수·순천·광양시에 보내 5월1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당초 통합청사 유치 입장을 밝힌 광양시와 여수시는 부지 선정 기준 등이 순천시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신청서를 내지 않았고, 도는 신청 기한을 5월17일에서 24일, 6월7일로 두 번이나 연기한 상태다.

광주전남연구원은 6월7일까지 2개 이상의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접수하면 현장 평가 등을 통해 동부권 통합청사 입지를 결정하게 된다.

김영록 지사의 공약인 동부권 통합청사는 3만3000여㎡ 부지에 2020년 하반기 착공,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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