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샘이 공매도에 시달리고 있다.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시점부터 주가도 떨어져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샘의 공매도 비중은 47.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에도 공매도 거래비중은 39.7%로 1위를 차지했고, 23일에는 4위(36.7%)를 차지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이 같은 공매도 공세에 27일 한샘의 주가는 8만740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장중에 기록했던 3개월 최고가(11만1000원)에 비해20% 넘께 하락한 수치다.
대차잔고도 급증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한 기관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규모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으로, 주로 공매도에 이용되기 때문에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한샘의 대차잔고는 지난달 26일 118만9527주로 3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가 가파르게 증가해 이달 23일 이후로는 155만주를 넘어선 상황이다. 주가가 3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후 대차잔고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대차잔고가 급증한 시기부터 개인만 나홀로 매수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은 13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9400만원, 124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