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롯데, 박세웅 건강한 복귀와 노경은 영입이 살길

손찬익 2019. 5. 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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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박세웅의 건강한 복귀와 노경은 영입은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원 소속 구단인 롯데와 옵션 2억원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롯데는 노경은 영입을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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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세웅-노경은.

[OSEN=손찬익 기자] 롯데가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긋지긋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러 있다. 27일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팀 평균 자책점 10위를 기록하는 등 마운드 붕괴가 심각하다. 

선발진에 믿을 만한 카드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스타트는 16차례에 불과하다. LG 외국인 원투 펀치 타일러 월슨(11)과 케이시 켈리(10)가 달성한 횟수보다 적은 수치다. 

그리고 다승 20위 안에 롯데 투수는 한 명도 없다. 손승락과 김원중이 3승씩 거두며 공동 2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승)과 브룩스 레일리(1승)는 3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윌리엄 알칸타라(KT)와 앙헬 산체스(SK)는 이달에만 3승을 거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문제점은 곧 해결책이다. 박세웅의 건강한 복귀와 노경은 영입은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박세웅은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재활 시계가 순조롭게 돌아가는 만큼 1군 마운드에 선 박세웅의 모습을 볼 날이 머지 않았다. 

2017년 12승 6패(평균 자책점 3.68)를 거두며 최동원, 염종석에 이어 롯데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안경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던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롯데 선발진에 천군만마가 될 듯.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원 소속 구단인 롯데와 옵션 2억원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롯데는 무상 트레이드 또는 사인 앤 트레이드에 대한 가능성도 차단했다.

갈 길을 잃은 노경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타진했으나 실패했다. 두 차례 입단 테스트에서 무실점 쾌투를 뽐냈지만 결과는 불발이었다. 노경은은 부산 동의대 야구부원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현역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역 시절 KBO리그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정대현 동의대 투수 코치는 "(노경은의) 현재 컨디션은 완벽에 가깝다. 당장 1군 선발진에 합류하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 이곳에 있을 선수가 아니다.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롯데는 노경은 영입을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다. 관심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노경은의 샌디에이고 입단 테스트 불발 후 "노경은이 고개 숙이고 들어와도 재협상은 없다. 구단 방침은 변함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자칫 하면 공멸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성적 부진이 계속 될수록 구단 수뇌부가 물러날 시점도 가까워진다. 

속된 말로 자존심이 밥먹여주는 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동의대에서 개인 훈련중인 노경은을 찾아가 계약서를 내밀어야 한다. 노경은은 야구계에서 심성이 바르기도 소문났고 현역 복귀 의지가 강하다. 그렇기에 롯데의 영입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은 낮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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