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잇따른 폭로..잔나비 멤버 이어 씨스타 효린도
<앵커>
최근 연예인들에게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밴드 '잔나비'의 멤버는 사실을 인정하며 밴드를 탈퇴했고,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5일) 새벽 걸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공개됐습니다.
작성자는 15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효린에게 상습적으로 옷과 현금 등을 빼앗겼고, 효린의 남자친구의 이름과 작성자의 친구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도 효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며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만날 생각이라고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인기 밴드 잔나비의 멤버가 고교 재학 시절 자신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고, 소속사는 사과문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는 유영현 씨라며 유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밴드를 탈퇴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학교폭력) 피해자한테는 그 상처가 평생 간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에, 일반 대중도 이런 사연이 나왔을 때 더욱더 많이 공감하고 응원해 주는….]
전문가들은 최근 이어지는 연예인 폭로에서 보듯이 학교폭력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혀지는 기억이 아닌 만큼, 단순히 어렸을 때의 철없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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