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C직언직설]유일한 3할승률 전전 롯데. 이대로 시즌을 접을 것인가

박재호 2019. 5. 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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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엘롯기 동맹'의 또 다른 두 팀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가장 힘겨운 시기 롯데를 만나 지난주 각각 3연전 스윕과 위닝시리즈로 운기조식을 하고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27일 현재 18승35패로 유일한 3할 승률팀(0.340)이다.

매번 울화통이 터지는 경기를 보여주지만 롯데팬들의 인내심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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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롯데에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롯데 선수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9/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롯데에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롯데 선수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9/

[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엘롯기 동맹'의 또 다른 두 팀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가장 힘겨운 시기 롯데를 만나 지난주 각각 3연전 스윕과 위닝시리즈로 운기조식을 하고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27일 현재 18승35패로 유일한 3할 승률팀(0.340)이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극히 부진했다. 9위 KIA와는 3.5게임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의 연속. 마운드-방망이-주루-수비 등 모든 부문에서 큰 구멍이 생겼다. 총체적 난국.

팀 평균자책점은 6.12로 10개구단 가운데 유일한 6점대 평균자책점. 방망이는 팀타율 2할6푼3리로 7위, 득점권 팀타율은 2할6푼3리로 전체 8위다. 지난해 방망이만은 뒤지지 않는다 자신했건만 올해도 이 마저도 신통치 않다. 수비 실책은 45개로 수비 꼴찌 KT 위즈(46개)와 도긴개긴이다. 더그아웃 활력이 떨어지다 보니 팀도루도 26개로 전체 꼴찌다. 만병이 깃든 처참한 모습이다.

올시즌 양상문 감독을 새로 영입하며 파이팅을 다짐했지만 시즌 초반 너무 뒤져 있다. 여전히 91경기가 남았지만 지금같은 경기력으론 상대팀들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는 이미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선발도 강한 편은 아니지만 불펜이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상대팀들은 잘 알고 있다. 롯데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6.45로 꼴찌다. 이 부문 9위인 KT 위즈(5.70)와도 꽤 격차가 있다.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롯데의 꽁무니를 뒤쫓는다. 결국 달아나지 못하고, 막아내지 못하는 롯데는 또 한번 손쉬운 역전승을 헌납하는 아픔을 반복하고 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됐을까.

미흡한 외국인 선수 선발 시스템. 똘똘한 신인을 발굴해 내지 못하는 스카우트 파트. 이들을 성장시키지 못하는 육성 파트. 불펜 필승조를 구성, 담금질하지 못하는 코칭스태프. 선발 투수의 책임이 갖는 의미를 전혀 모르는 선발진. 위기 상황 벤치가 원하는 바를 이룰 역량이 턱없이 부족한 불펜진. 쓰나마나한 대타 카드. 몸값의 반에 반도 못하는 고액 연봉 선수들.

산적한 문제를 나열하자면 부산 사직구장 관중석 갯수도 부족할 지경이다. 매번 울화통이 터지는 경기를 보여주지만 롯데팬들의 인내심은 끝이 없다. 지난 25일 2만4500명의 만원관중이 입장했다(이벤트가 있었다 해도 대단한 팬심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을 곱씹으며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팬들은 다시 한번 속타는 5대6 역전패를 보고야 말았다. 비난, 악플, 한숨, 고함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팬들의 무관심이다.

지금 롯데에 필요한 것은 '하나'의 소중함이다. 어차피 대단한 전력보강은 요원하다. 있었으면 벌써 가져다 썼다.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지금이라도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본분에 집중해야 한다. 스윙 한번, 타석 한번, 투구 1개, 1이닝 버티기에 집중해야 한다.

엉킨 실타래는 풀기전까지는 어차피 쓸수 없다. 실마리를 찾아 한올 한올 다듬다 보면 쓸만한 재료가 된다. 갈 길이 멀어도 결국 한 걸음씩 옮길 수 밖에 없다.

남은 시즌을 시원하게 포기한다고 해서 자이언츠 입장에서 달리 할 것도 없다. 1992년 이후 27년간 시원하게 성공한 적 없는 리빌딩이 지금 와서 뚝딱 이뤄질 리도 만무하다. 이제 롯데팬들 중 상당수는 그저 선수단의 근성있는 플레이, 성의있는 플레이를 보고 싶을 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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