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효린 "피해자 만날 것"vsA씨 "또 공포감 느껴야 하나..사과 먼저"(종합)[Oh!쎈 이슈]

[OSEN=박재만 기자]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포토콜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가수 효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가수 효린이 피해를 주장하는 A씨를 직접 만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효린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미투 정말 치가 떨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이 ‘효린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학폭(학교 폭력)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A씨는 과거 효린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으며,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이유를 갖다붙이면서 저를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며 “하교길엔 항상 놀이터로가서 본인 화풀이 대상이 됐어야만 했기때문에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항상 기도했습니다. 그당시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도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고 졸업앨범 사진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사진] 효린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증거가 있었으면 당연히 강력하게 인터넷에 올리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계속 못 믿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해방된 거 하나로 만족하고 살았다”고 했다. 

또한 A씨는 효린의 진심 어린 사과만 받으면 된다고 하면서 “전 오직 제가 당한것만 작성했으며 과장이나 거짓말은 전혀없다”며 “활동 중인거 볼때마다 가슴 뛰고 별생각 다 드는기분 누가알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자 효린 측은 26일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브리지는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OSEN=최규한 기자]효린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하지만 A씨는 효린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저는 통화로 사과받고 본인 입장발표 및 반성에 대해 발표해도 충분히 본인한테 타격있다 생각해서 디엠으로 사과만받아도 넘어가려 했던건 데 저한테 연락도없이 갑자기 찾아온다니요”라며 불편함을 내비치며 전화로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1인 기획사를 설립하며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효린. 누리꾼들은 A씨와 효린 양측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지만 효린이 민감한 논란에 휩싸인 것만으로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