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립유치원 사들여 국공립화 속도..교사 800명 해고 위기

임태우 기자 2019. 5.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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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짐 제대로 안 묶어서 물건 떨어트리는 차들은 5년형까지 받게 법은 이미 고쳐졌습니다. 그런데 실제 처벌된 건수는 극소수인데 블랙박스도 많이 달려 있으니까 신고를 활성화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서 국공립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사립유치원의 교사들은 해고를 해야 되는데, 이 부분은 걱정이 나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개원한 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60억 원에 사들인 뒤 공립으로 전환한 겁니다.

기존에 근무했던 사립유치원 교사는 해고됐고 교육청이 교원 21명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하면 유치원 교사 자격증이 주어지는데 국공립 교사가 되려면 따로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교육청 관계자 : 공공성 차원에서 확충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사립유치원 선생님들을 채용해준다, 아니면 고용승계다, 이런 부분은 현재로선 전혀 불가능한 얘깁니다.]

한유총 사태 이후 교육당국은 사립유치원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입 대상이 적어도 교사 20명 이상 근무하는 대형 사립유치원이다 보니, 교육 당국이 목표대로 올해 40곳을 매입할 경우 무려 800명 넘는 사립 교사가 실직하게 됩니다.

[사립유치원 교사 : 과연 현장에 있는 사립 교사가 얼마나 임용을 보려고 노력을 할 것이며, (매입 정책은) 전혀 교사들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사립유치원 단체들은 고용승계가 가능한 공영형 사립유치원 등을 대안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매입계획을 변경할 뜻이 없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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