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괴롭혔다".. '학폭 가해' 유영현, 잔나비 탈퇴(전문)

박민지 기자 2019. 5. 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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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당시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밴드 잔나비 멤버는 유영현으로 확인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3일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24일 "유영현이 학폭 가해자로 확인됐다"며 "유영현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입장을 전했다.

당사 소속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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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당시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밴드 잔나비 멤버는 유영현으로 확인됐다. 그는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3일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아이였다. 나의 반응이 웃기고 재밌다며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쳤다.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고 했다.

또 “내 근처에서 손을 들기만 해도 움찔할 정도였다.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그러냐’며 오히려 그걸 즐겼다”며 “항상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닌 기억뿐이다. 도저히 학교에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견뎌냈다. 세상과 문을 닫고 치유에만 신경 썼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사람의 인생에 엄청난 아픔과 트라우마를 줬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끼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 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24일 “유영현이 학폭 가해자로 확인됐다”며 “유영현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입장을 전했다.

잔나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다. 당사 소속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입니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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