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승리 집에서 함께 성매매..일본인 사업가 접대 전에 어떤지 보려고"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2019. 5.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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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경향DB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동업자 유인석 씨가 2015년 승리 집에서 함께 성매매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씨는 2015년 12월 23일 성매매 여성 2명을 승리가 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주상복합아파트로 불렀다.

당시 승리 집을 찾았던 성매매 여성은 “마담이 알려준 주소로 가보니 승리와 유씨가 있었고, 한 명씩 초이스(선택)를 받아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다. 승리는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부른 사실 자체가 없다”며 부인하다가 지난 1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성매매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승리 집으로 성매매 여성을 부른 경위를 묻자 유씨는 “다음 날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불러줄 성매매 여성들이 어떤지 먼저 보려고 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씨는 2015년 12월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사업가와 지인들에게 서울 용산구의 5성급 H 호텔을 대신 잡아주고 이틀에 걸쳐 성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호텔 숙박비 3000만원을 당시 자신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일본인들이 묵었던 호텔 방에 들어갔던 성매매 여성 10여 명 가운데는 승리의 집에서 성매매한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유씨가 승리에게 수차례 성매매 여성을 불러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201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 살 당시에도 유씨가 불러준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승리의 마포구 아파트를 찾았던 성매매 여성은 “누가 불렀는지도 모르고 갔는데 승리가 있어서 놀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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