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아시아컵] 역시 이승준! 극적 버저비터로 한국이 본선으로 향한다!

김지용 입력 2019. 5.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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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사(중국)/김지용 기자] 슈퍼코리안 이승준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이승준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한국이 메인 드로우로 향한다.

23일 중국 창사 BBG쇼핑몰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 2019 퀄리파잉 드로우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준이 한국을 본선으로 끌어올리는 버저비터를 터트린 대표팀이 난적 인도를 20-19로 힘겹게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오매불망 기다리던 메인 드로우에 합류했고, 24일 몽골, 호주와 8강 진출을 두고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패색이 짙던 경기였다. 예상대로 인도는 난적이었고, 약체만 상대해오던 대표팀에게는 제대로 된 아시아컵 첫 경기나 다름없었다. 바누아투, 말레이시아를 제압하고 인도를 만난 대표팀은 경기 초반 심판의 애매한 판정 속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예상했던 대로 인도 비시 브르즈간시가 초반부터 활약했다. 대표팀은 비시 브르즈간시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주며 2-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승준이 공격자 파울까지 범한 대표팀의 출발은 불안했다.

김동우의 돌파로 힘겹게 첫 득점을 올렸지만 야드윈더 싱에게 2점슛을 내주며 4-1로 열세를 면치 못하는 대표팀이었다. 인도의 파상공세에 시야가 좁아진 대표팀은 비좁은 공간에 무리한 패스를 시도하다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는 실책성 플레이까지 범했다.

끌려가던 대표팀은 이승준의 활약으로 한 차례 추격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이승준이 내, 외곽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7-6으로 1점 차까지 인도를 추격했던 것. 하지만 인도 야드윈더 싱에 장거리 2점슛을 내준 대표팀은 10-7로 또다시 뒤쳐졌다.

경기 중후반까지 대표팀의 게임 플랜은 실패였다. 인도의 느린 발에 대응해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하기로 게임 플랜을 세웠지만 막상 코트에 선 대표팀 선수들은 인도의 템포에 맞춰 경기를 하고 있었다. 상대 템포에 휘말린 대표팀은 자신들의 장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비시 브르즈간시에게 다시 2점슛을 내준 대표팀은 12-7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보였다. 뒤이어 장동영이 외곽에서 파울까지 범하며 자유투 2개까지 내준 대표팀이었다.

꼬여있던 경기는 막내 김동우가 풀었다. 13-8의 상황에서 첫 2점슛을 터트린 김동우는 뒤이어 몸을 날려 볼을 살려냈고, 이 볼은 이승준의 바스켓 카운트로 연결됐다. 이후 야드윈더 싱에게 2점슛을 내주며 16-11로 끌려갔지만 경기의 흐름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흐름을 탄 대표팀은 이승준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종료 2분15초 전 박진수의 2점슛으로 첫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인도가 12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종료 1분50초 전 이승준의 팁인으로 17-16, 첫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바꾼 대표팀은 장동영과 김동우의 합작 플레이로 18-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종료 1분25초 전 김동우가 팀파울 상황에서 파울을 범하며 인도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곧바로 18-18, 동점을 허용하는 대표팀이었다.

이후 인도 비시 브르즈간시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대표팀은 19-18로 역전을 허용했다. 뒤이어 이승준의 2점슛까지 빗나가며 위기를 맞는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막내 김동우가 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승준이 종료 39초 전 포스트 업 득점으로 19-19,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 성공 이후 인도의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낸 대표팀은 종료 13.2초 전 공격권을 찾아왔다. 마지막 공격은 가장 믿을만한 이승준이었다.

경기 시간을 보며 원 샷 플레이를 기다린 이승준은 종료 5초를 남기고 인도를 상대로 포스트 업에 들어갔고, 이승준이 던진 슛은 백보드를 맞고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득점 성공 이후에도 시간이 흘러가는 3x3의 특성상 인도는 반격할 수 있는 시간조차 없었다.

경기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펼치다 이승준의 버저비터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퀄리파잉 드로우 B조 1위 자격으로 메인 드로우 C조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해 아시아컵 챔피언 호주, 준우승 팀 몽골과 같은 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몽골을 1승 상대로 점찍고, 8강 진출을 위한 전력분석에 들어간다.

*5월24일 FIBA 3x3 아시아컵 2019 한국 대표팀 일정*
-한국시간
오후 5시 VS 몽골
오후 6시20분 VS 호주

#사진_김지용 기자 

  2019-05-23   김지용(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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