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켄과 츠보미, 日 AV 배우는 왜 한국을 택했나① [정윤하의 러브월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시미켄(しみけん)은 ‘아는 형’으로 통한다. 태극전사를 이끌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희동구’라는 한국 이름을 얻은 것처럼, 누리꾼 사이에서 그는 ‘심익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지난 2월 5일, 대한민국 주요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한 달 방문자 톱 20에 속하는 대형 커뮤니티 중 8할 이상이 시미켄과 관련한 소식을 베스트 게시물로 선정했다. 수백만 명의 인원이 시미켄과 관련한 게시물을 봤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는 물론 젊은 인터넷 미디어사를 중심으로 포털 뉴스란도 점령했다. 그가 한국에 올바른 성문화를 알리고 싶다며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하루 만에 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더니, 18일 만에 구독자 30만 명을 기록했다.
한국 유튜브 크리에이터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이룩한 30만 구독자였다. 세 달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던 GOD 출신 방송인 박준형의 ‘와썹맨-Wassup Man’ 채널조차 30만 구독자 달성에는 36일이 걸렸다. 젊은 세대에게 분 시미켄 열풍은 분명히 존재했다.

4월 30일, 이번엔 전설이라 불리는 쓰보미(つぼみ)가 한국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그는 2010년부터 2013년경까지 AV 판매 순위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다. 심지어 일본 최대 영상 통신 판매 그룹 디엠엠(DMM)에 의해 ‘역사상 최고의 AV 여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미켄과 같은 열풍을 몰고 있진 않으나 쓰보미 역시 개설 10일 만에 1만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신인급 AV 배우인 오구라 유나, 이가라시 세이란 등이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반응이 좋다.
우려의 목소리보다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을 국내 기업도 안다. 시미켄은 20대를 타깃으로 한 국내 온라인 게임 광고 모델을 맡았다. 오구라 유나 역시 광고 및 내한 계획이 잡혀있다. 여론이 좋고 수요가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 이런 부분을 놓칠 수 없다.
자유라는 것은 간단히 억압할 수 없다. 강제로 누르면 누를수록 반등의 폭이 커진다. 한국의 https 접속 차단, 유튜브 검열 논란, 웹하드 성인물 통제 등 시대적 흐름에 반하는 규제가 진행되던 와중에 일어난 현상, 일본 현지에서도 불가능한 AV 열풍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유튜브 수익에 관한 문제, 시장의 특수성 그리고 대한민국의 성문화 억압과 규제에 따른 대중의 불만 및 소비 욕구가 맞아 떨어졌다. 일본 AV 배우는 왜 한국을 택했나.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자.
정윤하 칼럼니스트(바나나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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