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모친상에 정·관·재계 인사들 행렬.."담담하게 보내드렸다"(종합)

정연주 기자,김진 기자 입력 2019. 5.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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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빈.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일산병원 장례식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이해찬 대표는 30여분간 빈소에서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어머니를 잘 알고 또 유시민 이사장과 형제처럼 지냈다"며 과거 유 이사장 어머니와의 인연을 밝혔다.

강 정무수석과 이해찬 대표,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은 빈소 옆 식당에서 30여분간 대화를 나눈 후 병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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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동필 여사 별세..유시민 "담담하게 보내드렸다"
이해찬·임종석·강기정 등 조문..유 이사장, 23일 盧 추도식은 불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진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 22일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고인을 조문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일산병원 장례식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유가족들은 식사가 아닌 샌드위치와 원두커피 등 다과를 마련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빈소에는 근조 화환과 조기가 줄지어 들어왔다. 점심 무렵 유 이사장의 고등학교 선배인 김현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승호 MBC사장, 방송인 김제동씨, 배우 문성근씨가 빈소를 방문했다. 오후 3시경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용만 회장도 도착했다.

박용만 회장은 "유시춘 EBS 이사장(유 이사장의 누나)을 알고 있어 (빈소에) 왔다"고 말했다. 40여분 정도 빈소를 지킨 임 전 실장은 오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봉하마을에 지난 주말 다녀왔다. 내일은 안 간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의 빈소 방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익표·이재정·김정호 의원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도 빈소를 찾았다.

오후 8시 무렵에는 이해찬 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해찬 대표는 30여분간 빈소에서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어머니를 잘 알고 또 유시민 이사장과 형제처럼 지냈다"며 과거 유 이사장 어머니와의 인연을 밝혔다.

유시춘 EBS 이사장은 빈소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바쁘신데 먼 데까지 오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유시민 이사장은 "병원에는 잠깐 계셨고, 통증이 있는 질환이 없으셔서 굉장히 편안하게 가셨다"며 "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으셨어요"라고 전했다. 이에 유시춘 이사장도 "우리 엄마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싫어하나 봐"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조문 후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따로 어떤 형태로든 애도를 표하실 것"이라며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셨지만, 아직 (빈소에) 오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정무수석과 이해찬 대표,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은 빈소 옆 식당에서 30여분간 대화를 나눈 후 병원을 떠났다.

이재정 교육감은 조문 후 "고인께서 아주 훌륭한 가정을 이끌어주셔서 자녀들이 잘 됐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며 "유시춘 이사장과 가깝게 지내는데 어머니 모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이) 아주 강직한 어른이셨다. 그런 면에서 이 시대의 어머니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모친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유 이사장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조의금은 받지 않고 있다. 대신 가족문집인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를 조문객들에게 한 권씩 나눠줬다.

앞서 유 이사장은 팬카페인 '시민광장'에 부고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는 병상에 계신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 차례 표현하셨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의 어머니 서동필씨의 장례식장은 일산병원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6시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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