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징계 늦춰진다면..) 첼시가 영입해야 할 7인
[포포투=Greg Lea]
만약 첼시가 영입 금지 징계를 늦추는 데 성공한다면, 스템포드 브릿지는 바빠질 거다. 그렇다면 누굴 쫓아야 할까?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적 시장 2회 금지 징계를 받은 첼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1. 로렌조 인시녜 (나폴리)
나폴리 태생의 유스 출신이 나폴리 선수가 된다는 건 달콤 씁쓸한 일이다. 잘 풀릴 때는 아주 후한 칭찬을 마주하지만, 기대한 결과에 미치지 못하면 지나친 맹공격을 받는 경향이 있으니까. 인시녜는 그런 이들이 갖는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은 인시녜가 올여름 새로운 환경을 찾고자 한다면 ‘길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록 인시녜가 계속 머무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마음이 바뀔 수도 있는 일.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산 파올로 경기장에서 함께 하던 당시 뛰어났던 선수와 재회할 수도 있는 기회에 뛰어들어야 할 거다. 만약 사리가 이번 여름을 지나서 계속 거기 있다면…
2.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라치오)
마테오 코바치치, 로스 바클리, 은골로 캉테. 이들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터트린 득점은 7골이다. 이는 첼시만 한 규모의 클럽에서 충분하진 않아 보인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 ‘뜨거운’ 선수였지만, 라치오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그의 주식은 다소간 떨어졌다. 이번 시즌 5골은 지난번에 기록한 14골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24살에 불과한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신체적, 기술적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남아 있다.
3. 조나단 타 (레버쿠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커트 조우마가 있는 상황에서 젊은 중앙 수비수를 공략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사리는 크리스텐센에게 그리 확신에 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며, 조우마는 거의 2년여 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첼시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
여러 구단들이 센터백을 구하는 와중에 조나단 타는 주요 타깃 가운데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세에 불과한 그는 공격성과 투지를 겸하고 있다. 세계 젊은 수비수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타는 이적에 아주 관심이 많을 수 있다. 다음 시즌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4. 루카 요비치 (프랑크푸르트)
사리 감독은 곤살로 이과인을 완전 이적 시키려는 의도를 피력하기도 했으나 영입 금지가 미뤄진다면 분명 요비치 영입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거다. 세르비아 출신의 중앙 공격수인 요비치는 첼시와 치른 유로파리그 준결승전 2골을 포함해 올시즌 27득점을 올리며 ‘센세이션한’ 한 시즌을 보냈다.
요비치는 훌륭한 퍼스트 터치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센터백들을 벗겨낼 수 있는 박스 안의 ‘수완가’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등 관심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 첼시는 그 영입 경쟁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5. 니콜라스 페페 (릴)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이미 에당 아자르의 대체 선수로 영입되었지만, 첼시는 올 여름 또 다른 윙어를 영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윌리안과 페드로는 둘 다 서른을 넘겼고, 열여덟 칼럼 허드슨-오도이는 지난 1월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이후 미래가 불확실하다.
스물셋의 페페는 2018-19시즌 2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대를 기록한 선수는 리그앙에서 둘뿐(다른 한 선수는 PSG의 앙헬 디 마리아)이다. 릴 단장은 페페가 ‘떠날 것’이라고 이미 입장을 밝힌 터. 문제는 그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6. 유세프 아탈 (니스)
마치 첼시에서 수십 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는 나이(실제 1989년 생, 만 29세)가 훨씬 더 많아야 할 것 같이 느껴진다. 아스필리쿠에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로 가장 믿음직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첼시는 여전히 다가올 시즌 풀백, 혹은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뛰어 줄 선수를 찾아야 한다. 백업으로 다비드 자파코스타가 있지만 첼시라는 클럽의 기준엔 충분하지 않아 보이니까...
공격 성향이 강한 아탈은 리그 6골을 득점한 ‘엄청난 시즌’을 보낸 뒤에 첼시 레이더에 들었다. 알제리 대표인 그는 풀백은 물론 중원에서도 뛸 수 있다. 또한 공격 가담시 역동적인 드리블러이기도 하다.
7.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르팅)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골에 그친 미드필더진의 골 가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다. 스포르팅의 4-3-3 포메이션에서 측면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론상으론 사리가 추구하는 시스템의 8번 역할에 완전히 딱 들어맞는 선수로 보인다.
페르난데스는 2018-19시즌 리그에서 도움 12개를 기록하는 등 기회를 만들어내는 ‘창조자’였다. 맨체스터 두 구단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 첼시도 원한다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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