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시도 목격한 가족..피해 여성 구하고 범인까지 붙잡아

2019. 5. 22. 11: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밤에 성폭행 시도 현장을 목격한 가족이 피해자를 구하고 추격전 끝에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인도 국적 외국인 노동자 A(31)씨가 지나가던 한 여성에게 접근해 성폭행하려 했다.

A씨가 근처에 있던 풀숲으로 끌고 가려고 시도하자 이 여성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당시 하모(59)씨는 아내(57), 딸(27)과 함께 주변을 걸어가던 중 비명을 듣고 놀라 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달려갔다.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하씨 가족까지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순간 하씨도 '내가 잡아야겠다'고 판단해 A씨를 추격했다.

그렇게 300여m를 달린 하씨는 한 그릇상점 앞에서 A씨를 붙잡아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하씨의 아내와 딸도 피해 여성을 진정시키며 경찰이 올 때까지 보호했다.

하씨는 "내 딸이 저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 마음으로 끝까지 범인을 쫓았으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 부닥치면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강간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한 뒤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또 하씨 가족에게 표창과 신고보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home1223@yna.co.kr

☞ 35년만에 입양아들 만난 엄마 "미안해", 아들 "괜찮아요"
☞ "아픈 아내가 남편 구하러 불 속으로" 나란히 숨진 부부
☞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년 70만여명 그들은 누구
☞ 유시민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 고 말한 것은…"
☞ "손흥민,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케인 제치고 1위
☞  "집행유예 뒤 태도 돌변"… 2살 아들 잃은 父 "항소"
☞ 숨진 아버지 5개월간 방치한 20대…"내가 때렸다"
☞ 후배 뺨 때려 사망케 한 남성 무죄 이유는
☞ 후임병 구타하다 되레 얻어맞아…법원 판단은
☞ "그물에 시신이 걸려있다" 신고 받고 확인 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