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둥켜안고 울었다"..'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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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투성이였던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차 부검 결과까지 나온 22일 오전 현재, 아버지가 아내·딸을 죽이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들은 사업 실패로 인한 부채 등 경제 문제로 비관했으며, 사망 하루 전날까지 대화를 하고 부둥켜안고 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부모와 그들의 얘길 잘 들어주던 딸은 집을 담보 삼아서 빚을 갚는 방법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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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은 모두 4명이었다. 아버지 A씨(50), 어머니 B씨(46), 딸 C양(17), 그리고 막내 아들 D군(15)까지. 이들은 평소 다투거나 크게 싸우지 않는 화목한 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의 다정한 모습은 아파트 CCTV 영상에서도 확인됐는데, A씨가 B씨의 출퇴근을 차로 도와주는 모습 등이 담겼다.
D군 진술에 따르면 일가족이 사망하기 전날인 19일 밤, A씨와 B씨, 그리고 C양은 경제 문제를 비관하는 대화를 했다. 이들은 평소에도 이 같은 대화를 많이 했었다.
이날 부모와 그들의 얘길 잘 들어주던 딸은 집을 담보 삼아서 빚을 갚는 방법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화를 나누다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다고 한다.
D군은 "새벽 4시까지 방 안에서 과제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일 오전 11시가 넘어 일어난 뒤 부모님과 누나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C양의 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장엔 혈흔과 흉기가 남아 있었다. B씨와 C양은 침대 위에 있었고, A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초 D군만 두고 떠난 것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그의 일가 친척은 대가 끊기는 걸 우려해 남겨둔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홀로 남겨진 D군이 겪을 삶과 심각한 트라우마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그가 받았을 심리적 충격을 고려해 경찰은 상담 기관 연계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사건 수습 후엔 조부가 양육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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