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범죄·사고로 이어지는 '청소년 음주' 심각

김시예 스쿨리포터 / 해성고등학교 입력 2019. 5.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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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술을 마시는 청소년들이 2년 연속 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6명 중 1명은 음주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청소년 음주가 각종 범죄와 사고로까지 이어지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 해성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음주 사실을 자랑하듯, 술잔, 술병 등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사진을 본 다른 청소년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소민 (가명) / 고등학생
"생일날 축하하는 용도로나 아니면 시험 끝나고 스트레스 푸는 거나 그런 걸로 자주 올리고 하니까 흔히 보여서 거의 일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생각돼서…"

인터뷰: 박지현 (가명) / 고등학생
"맨날 먹는 것도 아니고 생일이나 시험 끝나고나 추억 쌓으려고 하는 일인데 그게 뭐 어때서 뭐라 하는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들도 10대들이 술을 구매하려는 일이 흔해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학생인 것 같은데 신분증 보여 달라고 하니까 도망치거나 그냥 없다고 우기는 경우도 있었고,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아예 가져와서…"

일상에서 흔히 목격될 만큼 만연해진 청소년 음주는 범죄와 사고로 이어져 문제가 더욱 심각한데요.

지난 3월엔 무면허 청소년의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기 음주는 심각한 뇌기능 저하를 일으켜 잦은 사고로 이어지는데요.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음주운전 인명사고 발생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손영선 보건교사 / 경남 해성고
"청소년의 음주는 성인보다 빠르게 중독되며, 이것이 또 다른 비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 역시 이른 시기에 알코올을 경험 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교내 음주 예방과 관련 교육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음주 문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시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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