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재건축 단지 '석면 조사 부실' 논란.."고용부 고발"

2019. 5. 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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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초대형 재건축 단지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관리 감독 없이 해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근 학부모들은 단지 내 석면 조사가 부실했는데도 묵인했다며 관할 당국인 고용노동부를 고발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동청 앞에 학부모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인근 대형 재건축 단지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무분별하게 해체되고 있다며 집단 항의에 나선 겁니다.

840세대 대상 석면 보고서 자체 분석 결과, 최대 600여 세대의 석면 검출 가능성이 큰 거실 또는 주방 바닥이 조사에서 누락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진 / 재건축 석면현장감시단 - "지금은 이미 두 동이 철거됐고, 오늘도 석면인지 아닌지도 모를 건축물들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치워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조사 업체의 보고서만 믿고 이를 묵인했다며 고용노동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재건축 현장과 인근 초·중학교는 도로 하나를 두고 떨어져 있어 학부모들은 석면 유출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습니다."

실제로 해당 단지는 석면 해체를 놓고 지난해 말부터 논란이 돼 왔습니다.

건축물을 해체하려면 미리 석면 함유량 등을 조사해야 하는데 조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게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의 꾸준한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현재 파악 중이라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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