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구매 감소 폭 줄었지만..정책 실효성 놓고 '논란'
<앵커>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난 3월 일반 소비자의 LPG 차량 구매를 전면 허용했는데요, 규제 완화 이후 국내 LPG 차량 수가 예상처럼 늘지 않고 있어서 정책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 트렁크의 가스통을 도넛 모양으로 바꿔 공간을 크게 늘린 신형 LPG 차량입니다.
지난 3월 26일 일반 소비자 판매가 허용된 후부터 판매량이 2배 늘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체 LPG 차량이 당장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LPG 차 등록 대수는 201만 7천 대로 3월보다 2천200여 대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매달 5, 6천 대에 이르던 감소 폭이 절반 넘게 줄어들어, 규제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의 LPG 신차 출시가 본격화하면 10년 후에는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실효성이 낮은 조치였다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건 국민의 선호도가 그만큼 떨어지는 차종이란 얘기거든요. 그런데 늘리겠다고 정책을 만들고 신차 출시를 기업체에 독려한다는 건 오히려 '정책의 실패'라고 봅니다.]
최근 유가 상승세로 휘발유와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LPG 차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수소와 전기차 등 차세대 친환경 차로의 전환이 한창인 글로벌 흐름에서 퇴행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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