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버닝썬 수사·정보경찰 '실망'..檢 반발도 유감"

최민기 2019. 5.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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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청 협의에선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지적과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에 대한 작심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검경 갈등이 커지며 잇따라 파열음이 나자 여당과 청와대가 개혁의 고삐를 죄고 권력기관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NS를 통해 사법개혁 의지를 피력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 바로 옆자리에서 작심한 듯 최근 경찰 수사와 정치적 중립을 꼬집었습니다.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 현재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엄정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이 있습니다. 전직 경찰청장이 정보경찰의 남용으로 인해서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최근 경찰의 버닝썬 수사 결과에 많은 국민이 실망했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동시에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기를 든 문무일 검찰총장과 검찰 조직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권력기관 개혁은) 과도하게 집중된 검찰 권한을 분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검찰총장과 일부 검찰의 반응은 지극히 유감스럽습니다.]

여당과 청와대의 이 같은 강경 대응은 최근 수사권 조정을 두고 불거진 검경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겨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조직 외부로까지 계속 잡음이 터져 나오면서 자칫 진통 끝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에 대한 비판을 경청하겠다며 자세를 낮추면서도, 문무일 총장을 겨냥한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 (수사권 조정안은) 정부가 합의안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의견이 모인 결과물입니다. 충분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된 만큼 이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당 원내대표단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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