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하동 북천 들녘..'꽃양귀비 축제' 개막
[앵커]
경남 하동 북천 일대가 새빨간 꽃양귀비로 물들었습니다.
화사한 봄꽃 축제에, 차주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록빛 들판이 온통 붉은 꽃잎으로 물들어 하늘거립니다.
들녘 들녘마다 새빨간 꽃양귀비에 물들었습니다.
기찻길 옆 조용한 시골 마을에 나들이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태근·김미영/나들이객 : "제가 꽃이 된 기분이라 너무 좋고요. (해마다 꽃의 종류가 매년 바뀌니까 더 좋아요.)"]
경남 하동 꽃양귀비 축제가 올해로 5 회째 막을 올렸습니다.
하동 북천 일대 들판 25만㎡가 말 그대로 꽃양귀비 천집니다.
분홍빛 안개꽃과 보랏빛 수레국화.
형형색색의 꽃 수만 송이도 함께 어우러져 활짝 피어났습니다.
나들이객들은 꽃 속에 파묻혀 향기에 취하고, 꽃길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즐기며 꽃 풍경에 흠뻑 빠져듭니다.
[노준희/경남 하동 악양초등학교 : "(꽃양귀비가) 엄청나게 많으니까 신기하고 좋았는데 이게 다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하니까 신기했어요."]
하동 북천은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메밀꽃으로도 유명한 꽃 나들이 명솝니다.
몇 해 전부턴 봄꽃인 양귀비도 심으면서 한 해에 두 차례씩 꽃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벼 대신 꽃을 심었더니 꽃 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이 났고 지역 경제도 살아났습니다.
[문면근/경남 하동 북천꽃축제 대표 :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꽃양귀비를 심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마을을 찾아와 주니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난해 40만 명 넘게 다녀간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는 오는 26 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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