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악수 거부"..청 "시간 없어서"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의 악수를 고의로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 장면을 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정숙 여사를 비판했습니다.
뒤따라 입장한 김 여사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손은 잡았지만, 황 대표와의 악수는 거부했다는 겁니다.
민 대변인은 "김정은과 공손하게 악수했던 영부인이 황 대표의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눈을 맞추고 악수를 청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고 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악수도 하지 말아라,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신 건 아닌지…."
청와대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황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온종일 뜨거운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제1야당 대표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비판과, "잘했다"며 김 여사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패싱' 주장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과도한 정치적 공세를 그만두라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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