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사태 터질라..비은행권 부동산PF 급증에 감독 강화

손석우 기자 2019. 5.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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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최근 몇 년 사이 비은행권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대출이 빠르게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종합적인 감독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 PF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석우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PF 대출에 관해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최근 '2차 거시건전성 분석협의회'를 열고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건전성 관리 방안'을 내놨습니다.

금융당국은 우선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전반에 걸쳐 이른바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채무보증에 따르는 위험도는 어느정도인지, 대출금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적정하게 쌓고 있는지 등 부동산PF 대출에 관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을 점검해 문제가 있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실태조사에 나섭니다.

아울러 부동산PF 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보험사와 캐피털사 등에 적용하는 리스크 관리 모범 규준을 새롭게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이른바 '부동산 익스포저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금융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상시적으로 관리·감독할 계획입니다.

[앵커]

금융당국이 부동산PF 대출에 대해 이처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현재도 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있는데,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금융사들의 부동산PF 대출이 부실화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증권사와, 보험사, 캐피털사 등 비은행권 금융사들이 부동산PF 대출을 빠르게 늘려왔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비은행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46조9000억원으로 5년사이 163.5% 늘었습니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도 사태가 대규모 PF 대출 부실로 일어났던만큼 금융당국이 사전에 대출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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