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부총리, 전격 사퇴..'부패 암시 동영상' 공개 여파

2019. 5. 18. 20: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정치적 후원을 받는 대신에 정부의 사업권을 약속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의 중심의 선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가 전격 사퇴했다.

극우 성향의 자유당을 이끄는 슈트라헤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18일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슈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TV로 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감정에 격해진 듯한 모습으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총리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정가는 슈트라헤 부총리가 2년 전 스페인의 이비사섬에서 한 여성과 대화하는 장면이 찍힌 은밀한 동영상이 전날 공개되며 격랑 속으로 빠졌다.

부총리가 되기 불과 몇 달 전에 촬영돼 슈피겔, 쥐트도이체자이퉁 등 독일 매체 두 곳에 실린 이 동영상에서 그는 러시아의 신흥재벌인 척하는 여성에게 정치적인 후원을 받는 대신에 정부 사업권을 부풀려진 가격에 줄 수 있다는 대화를 나눴고, 야당은 이에 그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슈트라헤 오스트리아 부총리(왼쪽에서 두번째)가 18일 사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유당은 동영상이 불법으로 촬영됐다며 법적인 대응을 시사했으나, 슈트라헤 부총리는 전방위적인 비판에 결국 동영상 공개 하루 만에 사퇴 회견을 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부총리직과 자유당 대표 자리는 노르베르트 호퍼 교통장관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퍼 장관은 2016년 1월 실시된 대선에 출마했으나, 전 녹색당 당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현 대통령에 근소한 차이로 패한 인물이다.

ykhyun14@yna.co.kr

☞ 황교안, 격렬 항의 속 5·18기념식 참석…'아수라장'
☞ '냄새 없는 고기' 만들려고 생살 뜯기는 새끼돼지
☞ '대림동 여경' 논란에 경찰, 전체 동영상 공개
☞ "신비주의 아입니다!"…장년의 '청춘' 돌려준 나훈아
☞ 北, 인도지원발표 다음날 "南, 외세 눈치보지말라"
☞ 멕시코 농장서 훼손된 시신 담긴 가방 18개 발견
☞ [팩트체크] 외국인 건강보험 의무 가입이 '퍼주기'?
☞ 포상금 지급한도 없앴더니…비상구 불법 신고 급증
☞ 자연현상·신령한 기운?…땀 흘리는 비석 더 있다
☞ 최순실, 朴취임사도 쥐락펴락…朴 "예예예" 고분고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