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긴장고조에 中 주식형펀드서 자금 유출
![깊어지는 미중 무역전쟁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5/18/yonhap/20190518153807613htmp.jpg)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중 간 무역협상이 결렬되고 양측이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최근 한 주간 미국에서 거래되는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3년 새 가장 많은 자금이 순 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시장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한 부문인 리퍼의 '주간 포트폴리오 흐름'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거래되는 중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서 지난 15일까지 일주일간 6억9천만 달러(약 8천248억원)를 순 인출했다는 것이다.
리퍼의 선임 연구분석가인 팻 케온은 3주 연속 순 자본 유출이 일어났다면서, 이는 펀드 자금이 저위험 안전 자산 및 무역 의존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지역 펀드의 (주간) 순 자본 유출이 3주간 6천만 달러(약 717억원)에서 1억2천400만 달러(약 1천482억원), 6억9천만 달러로 증가했다"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고조된 것과 직접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간 미국은 2천억 달러(약 239조1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린 데 이어 3천억 달러(약 358조6천500억원) 규모의 제품에도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도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71조7천3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5∼25%로 인상할 예정이다.
한편 SCMP는 "국제금융협회(IIF)가 이번 주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거주하지 않는 투자자들이 전세계적으로 중국 주식을 매각했다"면서 "(한 주간) 25억 달러(약 2조9천887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IIF는 "지난주 미국 관세인상의 결과로 미·중 무역 전쟁의 조속한 해결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지난 17일까지 2주간 중국 주식에서 53억 달러(약 6조3천361억원)의 자본 유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IIF 자료 등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 지난 8개월 새 가장 큰 자본 유출이 이뤄진 반면, 17년 새 가장 빠르게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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