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사고 전, 조종사들 보잉에 '빌어먹을 시스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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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 전, 보잉사가 조종사들로부터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시스템과 관련한 항의를 전달받고도 시급한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BS는 회의 녹음 오디오 자료를 입수,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에어라인 조종사들이 보잉사 경영진에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시스템 오작동과 관련 항의를 전달했지만 만족스런 답변을 얻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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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 전, 보잉사가 조종사들로부터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시스템과 관련한 항의를 전달받고도 시급한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BS는 회의 녹음 오디오 자료를 입수,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에어라인 조종사들이 보잉사 경영진에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시스템 오작동과 관련 항의를 전달했지만 만족스런 답변을 얻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은 에티오피아에서 '보잉 737 맥스 8(에티오피아항공)' 기종의 추락사고가 있기 4개월 전이자, 인도네시아에서 같은 기종(라이언에어)의 추락사고가 있은지 약 1개월 후였다.
CBS가 인용한 오디오 자료에 따르면 회의 현장에서 한 조종사는 "우리는 비행기에 무엇이 설치돼 있는지 완벽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보잉 관계자는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I don't disagree)"라고 답했다.
또 다른 조종사는 "이들은(라이언에어 조종사로 추정) 이 빌어먹을 시스템이 비행기에 있는 줄 몰랐고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CBS와 CNN 등에 따르면 이들은 비행기에 탑재된 '자동실속방지시스템(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MCAS)'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잉 737 맥스 기종에는 기수(비행기 앞머리) 부근 양쪽에 AOA(날개 받음각·Angle of Attack) 센서가 있는데 센서에서 측정된 기수 각도를 MCAS가 인식하고 자동으로 기수를 움직여 사고를 방지해준다.
전문가들은 잇단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당초 MCAS 관련 오류를 지적해왔으며 보잉사는 지난달 초, 직접 사고 발생에 대해 "센서 오작동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시넷 보잉 부사장은 회의 내용이 녹음되고 있는 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이것(라이언에어 사고)의 결과를 바꿨을지는 모르겠다"며 "라이언에어에 일어난 일은 일생에 한 번 있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당시 조종사들은 이같은 답변에 만족하지 않았다. 한 조종사는 "우리는 저 연기나는 구덩이(smoking hole)에 있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라인에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잉 측은 항의하는 조종사들에게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선시킬 예정이며 그것은 약 6주 가량 소요되는데 서두르지 않고 싶다"고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우리는 올바르게 고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우리가 제대로 고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연방항공청(FAA) 관계자는 "그것(운항)이 안전하다는 정부 결론에 이를 때까지 보잉 737 맥스의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캐리 전미조종사협회(Allied Pilots Association) 회장은 "보잉사에 더 많은 정보를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승객들은 물론 목숨을 잃은 346명의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고 때문에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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