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LPG車 시장 열리며 SM6·SM7 판매 순항..실적개선 '활로'
도넛 탱크와 디자인·편의사양 등 차별화된 경쟁력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부산공장 정상화와 판매 반등에 집중하고 있는 르노삼성이 SM6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르노삼성 볼륨 모델인 SM6가 LPG 차량 사용제한 규제 폐지에 힘입어 판매에 힘을 내고 있어서다. SM6와 더불어 르노삼성 주력모델 중 하나인 QM6의 LPG 모델 출시도 상반기 예정돼 있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은 6175대다. SM6는 1713대가 팔렸고 이 중 LPG 트림은 전월 대비 106% 증가한 1090대를 기록했다. 가솔린 모델의 판매량은 523대다. LPG 모델 비중은 63.6%로 전월 29.5%보다 34.1%포인트 증가했다.
SM6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2262대 대비 24%가량 줄긴 했지만 부산공장 셧다운 등 악재 속에서도 선방한 성적이다. LPG 판매가 늘어난 덕으로 임단협 리스크 등이 해소되면 판매가 반등될 가능성이 있다.
LPG 효과는 SM7 판매량에서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 SM7의 지난달 판매량은 6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 이상 확대됐다. 전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92% 늘었다. LPG 트림이 차지하는 비중만 98%로 LPG 차량 사용제한 규제 폐지가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SM6 LPe 라인업에서 고급 트림 판매비중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체 SM6 LPe 구매에 있어 고급 트림을 선택한 고객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현재 일반 판매용 SM6 2.0 LPe는 SE, LE, RE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일반 고객 대상 판매 가격은 SE 트림 2477만8350원, LE 트림 2681만7075원, RE 트림 2911만7175원이다. 동일 배기량의 가솔린 모델 GDe 대비 트림에 따라 약 130만~150만원가량 낮은 가격대다. SM7 2.0 LPe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한다. 일반 판매 가격은 2535만3375원이다.


저렴한 유지비와 낮은 가격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르노삼성만의 도넛 탱크로 LGP 차량의 실효성을 높인 점이 사용규제 제한 폐지와 함께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이 기술은 르노삼성이 마운팅 관련 기술특허 및 상표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해 일반 LPG 탱크 대비 40% 이상, 가솔린 차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기술이다. 도넛 탱크가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추는 역할까지 해 안정적인 승차감까지 제공한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기존 내연기관 차와 대등한 적재 공간을 확보하면서 LPG 트림을 중심으로 판매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편의사양 역시 기존 가솔린 모델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구성했다. 기본 모델인 SE 트림부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운전석 파워 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하이패스시스템, 전자식룸미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차음·열차단 윈드실드 글라스, 스마트키, 매직트렁크 등과 같은 편의사양이 차별 없이 적용된다.
최상위 트림인 RE 트림 역시 LED 퓨어비전 헤드램프, LED 전방 안개등, 운전석·동승석 파워 및 통풍 시트,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사각지대 및 전방·측방 경보 시스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S-링크 패키지 등은 선택가능하다.
성능도 내연기관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 SM6 2.0 LPe는 2.0리터 LPG 액상 분사 방식 엔진에 일본 자트코(JATCO) 사의 엑스트로닉(Xtronic) CVT(무단변속기)를 얹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내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9.0~9.3㎞에 달한다. LGP 가격이 일반 경유보다 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연비다.
SM7 2.0 LPe는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이지파킹, 샤크 안테나, 18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 LED 주간주행등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프리미엄 가죽시트로 내외장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0리터 LPG 액상 분사 방식 엔진에 일본 자트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8.6㎞다.
SM6를 중심으로 판매반등의 활로를 연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도넛 탱크를 탑재한 QM6 LPG 모델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 LPG 모델은 LPG 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경제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ong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