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이 놀란 역전투혼, 사촌오누이는 용감했다

문경=조응형 기자 2019. 5.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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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그들의 표정이 마치 정다운 남매 같아 보였다.

김태민은 9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달성군청 윤형욱에게 0-3까지 뒤지다가 내리 4게임을 이겨 4-3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혜경은 결승에서 이지선(문경시청)에게 2-3으로 뒤져 매치플레이 위기까지 몰렸으나 4-3으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태민과 문혜경은 3개월 차로 문경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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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기 정구 남녀단식 제패.. 김태민 고모가 문혜경 어머니
"고향 점촌서 쌍둥이처럼 자라"
9일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녀 단식에서 우승한 김태민(가운데)과 문혜경(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사촌 남매 사이다. 김태민 아버지 김상균 씨(왼쪽)와 어머니 김현숙 씨(왼쪽에서 두 번째), 문혜경의 어머니이자 김상균 씨의 누나인 김순덕 씨(오른쪽)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문경=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는 그들의 표정이 마치 정다운 남매 같아 보였다. 알고 보니 진짜 사촌지간이었다. 제97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녀 단식에서 동반 우승한 김태민(23·창녕군청)과 문혜경(22·NH농협은행)이다.

김태민은 9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달성군청 윤형욱에게 0-3까지 뒤지다가 내리 4게임을 이겨 4-3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단체전, 혼합복식, 복식에서 우승한 문혜경도 접전 끝에 대회 4관왕에 올라 ‘정구 퀸’이 됐다. 문혜경은 결승에서 이지선(문경시청)에게 2-3으로 뒤져 매치플레이 위기까지 몰렸으나 4-3으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제97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일반부 개인전 3관왕에 오른 창녕군청 선수단. 창녕군청 제공.

김태민과 문혜경은 3개월 차로 문경에서 태어났다. 문혜경의 어머니가 김태민의 고모다. 둘은 같은 동네에서 친남매처럼 자랐다. 점촌중앙초등학교를 다니며 함께 정구에 입문한 뒤 밥 먹듯 연습 경기를 했다. 문혜경의 파워는 이때 길러졌다. 문혜경은 “태민 오빠와는 쌍둥이처럼 자랐다. 내가 먼저 실업팀에 입단해 대학생이던 오빠에게 용돈을 종종 줬는데 이번에 오빠가 보답으로 가방을 사줬다”며 웃었다.

제97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일반부에서 금메달 4개를 차지한 NH농협은행 선수단. NH농협은행 제공
충북대에 다니던 지난해 이 대회 3관왕에 올랐던 김태민은 이번에 복식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태민은 “고전했지만 내줄 건 내주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혜경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대 코트에 공을 넣는다’는 생각만 했다. 단순해진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유영동 감독은 “(문)혜경이가 지난해 아시아경기 은메달을 비롯해 국제 대회를 거치며 많이 차분해졌다. 과거에는 궁지에 몰렸을 때 스스로 포기하는 경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자기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문경=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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