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명 중 서울대 99명..박근혜 정부보다 더 공고한 'SKY캐슬'
[경향신문] ㆍ출신 대학

문재인 정부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파워엘리트’들이 집권 초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직 인사들의 ‘SKY 편중’ 현상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됐던 문제지만, 지난 2년간 오히려 더욱 공고화된 것이다.
대통령비서실 16명 중 9명 부처 장관 18명 중 7명 서울·연세·고려대 출신
경향신문이 7일 문재인 정부 취임 2주년을 맞아 고위직 232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SKY 출신은 서울대 99명, 고려대 24명, 연세대 26명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64.2%(149명)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때 경향신문이 조사했던 61%(213명 중 130명)보다 3.2%포인트(19명) 늘어난 것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9명, 연세대가 10명 늘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의 주요 인사 16명 중 9명이 SKY 출신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연세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고려대 출신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7명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국무총리실에서도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주요 인사 6명 중 단 1명을 제외한 5명 모두 서울대 출신이었다.
18개 부처 장관 중에 3분의 1이 넘는 7명이 SKY 출신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 3명은 연세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은 서울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려대 출신이었다.
성균관대 출신 장관 3명 대통령 모교 경희대도 3명
김연철 통일부 장관·유은혜 교육부 장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성균관대 출신은 3명이었다.문 대통령 모교인 경희대 출신은 최근 임명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검찰청 이성윤 반부패부장, 소방청 신열우 차장 등 3명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파워엘리트들의 SKY 편중은 전임 정부보다 악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박근혜 정부 집권 1년차인 2013년 조사에서 SKY 출신은 220명 중 111명으로, 전체의 50.5%였다. 반면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조사에서 파워엘리트 213명 중 서울대는 90명, 고려대 24명, 연세대 16명 등 전체의 61%(130명)가 SKY 출신이었다.
출범 초부터 현재까지 문재인 정부의 SKY 출신 비율은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 출신이 많았던 이명박 정부 때 SKY 비율인 64.8%(210명 중 136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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