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3개월 만에 최고..해외여행객 '울상'
[뉴스리뷰]
[앵커]
해외로 여행이든, 출장이든 나가시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등세를 보여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됐는데요.
반면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수 있는데, 소재형 기자가 환율 급등 배경과 영향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여행객들은 울상입니다.
<박재강 / 경기도 화성시> "전에도 중국을 갔다 왔었는데 그 때보다 올라서 좀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공지원 / 서울시 성북구> "인터넷에서 보던 것보다 생각보다 엔화를 적게 받아서 많이 실망스러워요."
실제 원·달러 환율은 1,160원을 돌파하며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환율도 줄줄이 상승세입니다.
해외에 있는 가족들에게 학비나 생활비를 부치는 부담이 커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한 데에는 유가 상승과 우리 기업들의 수출 부진, 미국 증시 호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가 오르고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금을 달러로 환전해, 지급할 외화는 많아지는데 공급되는 외화는 줄어드는 것입니다.
실제 수입물가 상승으로 달러화 지출은 느는데, 수출 감소 영향으로 지난 2월 상품수지 흑자는 2014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54억8,000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오정근 /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수출 둔화와 기업 실적 악화로 외국인의 증시 투자가 둔화되면서 외환 공급이 줄어들고 있고…미국 증시 활황으로 한국 쪽으로 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환율이 오르면 기업들이 달러화로 표시된 수출품 가격을 더 싸게 매길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한 상황에서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은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경계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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