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중천 "'별장 동영상' 내가 찍었다..영상 속 남성은 김학의"

방준원 2019. 4. 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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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이른바 '별장 동영상'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동영상 속 남성은 김학의 전 차관이 맞고 이를 자신이 촬영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건데요.

그동안 난항을 겪던 수사에 속도가 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수사 기관에서 '별장 동영상'의 남성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3년 검경 조사에서는 '비슷해 보인다'는 애매한 말로 명확한 진술을 피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피해여성 A 씨의 집에서 촬영된 성폭력 의혹 사진에 나오는 사람도 김 전 차관이라고 검찰에 밝혔습니다.

영상과 사진 모두 자신이 찍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을 밝힐 수 있는 첫 진술입니다.

[윤중천/건설업자 : "(별장 동영상 속 남성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하셨습니까?) ......"]

윤 씨는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이전 200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검사장 진급 과정에서 쓰라고 줬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과 골프와 식사 정도 했고 준 돈도 많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씨의 검찰 진술과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보면 도덕적으로는 비난받을 수 있지만 죄는 안된다는 취지입니다.

검찰이 강하게 압박해오자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윤 씨가 김 전 차관과 만난 일정이 적힌 수첩과 윤 씨의 각종 금전 거래 등이 적힌 자료를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윤 씨의 금전 거래 내역에서 김 전 차관과 돈을 주고받은 흔적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폭력과 뇌물 의혹에 대해 진전된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차관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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