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패스트트랙 저지" 한국당 '애국가 투쟁', 민주당 반응이..

이원광, 이지윤 기자 2019. 4.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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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국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애국가 투쟁'을 벌인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국회점거 농성'을 피해 전자 입법을 선택했다.

한국당은 해당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하며 전날 저녁부터 국회 의안과 인근을 봉쇄했다.

민주당은 인편과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법안 제출을 시도했으나 의안과를 장악한 한국당 관계자에 번번히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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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6일 저녁 사개특위 회의장 양 당 충돌..한국당 '애국가'에 민주당 '실소'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본청 220호 앞에서 ‘공직선거법 제 166조(국회 회의 방해죄) 피선거권 박탈’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 사진=이지윤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애국가 투쟁’을 벌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저지하기 위한 농성이다.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100여명은 26일 저녁 국회 특별위원회 제5회의장(220호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해당 회의장은 이날 저녁 8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개의가 예정된 곳이다. 나경원, 곽상도, 권성동, 조경태, 최광림, 한국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원천무효”, “헌법수호”, “독재타도”, “정의는 이긴다”, “국민은 우리편” 등을 외치며 회의장 출입구를 막아섰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등장하자 이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백 의원은 ‘공직선거법 제 166조(국회 회의 방해죄) 피선거권 박탈’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이들 앞에 섰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뭐하는 거에요. 치졸하게”라며 항의했다.

오후 8시 20분쯤 한국당 관계자들은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애국가 투쟁’을 벌이는 것. 나 원내대표 등은 전날 저녁 7층 의안과 앞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이에 민주당에선 실소가 터져나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2절이나 하라”며 한국당 측을 비웃었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저기는 애국가 안 부르는 것 아시잖아요”라며 응수했다.

양당의 대치 상황 속에서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 등이 자리를 떠나자 또다시 한국당 측에서 한번 애국가가 울려펴졌다.

앞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합의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안은 이날 오후 모두 국회 의안과에 제출됐다. 전자입법 발의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헌정 사상 ‘전자 입법’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국회점거 농성'을 피해 전자 입법을 선택했다. 한국당은 해당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하며 전날 저녁부터 국회 의안과 인근을 봉쇄했다. 민주당은 인편과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법안 제출을 시도했으나 의안과를 장악한 한국당 관계자에 번번히 막혔다.

이로써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합의한 4개 법안이 모두 발의를 마쳤다. 해당 법안 외 선거제 개편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은 모두 국회의장이 해당 특별위원회에 회부한 상황이다.

26일 저녁 8시 국회 본청 2층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막기 위해 한국당 관계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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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이지윤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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