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중천, 별장 주변 야산에서 대마초 재배"
【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린 여성 A 씨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마약에도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과거 경찰 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 씨가 별장 뒤 야산에서 대마초를 키운다는 말을 했다는 건데, 당시 경찰과 검찰 수사 기록 어디에도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수사를 제대로 안 한 걸까요?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 원주의 윤중천 씨가 소유하고 있던 별장입니다.
윤 씨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는 지난 2013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윤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하면서 별장 야산을 언급했습니다.
윤 씨는 원주 별장 주변 야산에 대마초 밭을 갖고 있는데, 그 밭에서 대마 잎을 가져와 쌓아두고 있다며 자랑하듯 말했다고 A 씨는 기억했습니다.
또 윤 씨가 A 씨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갈색 알약을 먹어보라고도 했지만,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씨의 별장을 찾던 사람들의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마약 복용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경찰은 윤 씨가 성접대 여성들에게 마약을 먹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대마초 의혹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2013년 3월 31일 경찰이 정식 수사 착수 열흘이 지나서야 별장을 압수수색했는데,
경찰과 검찰의 수사 기록에도 윤 씨의 필로폰 구입 혐의와 관련된 내용만 있을 뿐, 대마초 부분은 언급조차 돼 있지 않습니다.
결국 윤 씨는 필로폰 관련 혐의로만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대마초에 대한 수사가 왜 이뤄지지 않았는지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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