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 천재' MLB 대신 NFL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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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 메이저리그는 아직 프로 데뷔도 안 한 젊은 외야수 한 명으로 떠들썩했다.
2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시작된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애리조나는 머리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에 따라 머리는 MLB와 NFL, 두 곳에서 모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오클랜드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뿌리치면서까지 NFL 도전에 나섰던 머리는 이 지명으로 포기한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계약을 애리조나와 맺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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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년 전만 해도 머리가 드래프트 전체 1번픽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2016년 텍사스A&M대학에서 오클라호마로 전학온 뒤 지난해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베이커 메이필드(24·클리블랜드)의 백업 쿼터백으로 한 시즌 뛴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2017시즌 359야드 3터치다운으로 성적도 보잘것없었다. 여기에 신장 177cm로 NFL 쿼터백으로 뛰기에는 지나치게 작은 체격도 머리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2018시즌 대학풋볼 무대에서 보여준 대활약이 상황을 바꿨다. 그는 이때 14경기에 나서 4361야드 패스에 42개의 터치다운을 따냈다. 경기당 311.5야드 3터치다운의 엄청난 기록이다. 점점 복잡해지는 수비전술 속에서 최근 각광받는 듀얼형 쿼터백(패스와 러닝이 모두 가능한 쿼터백)의 이상적인 모습을 머리가 보여준 것.
오클랜드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뿌리치면서까지 NFL 도전에 나섰던 머리는 이 지명으로 포기한 금액의 1.5배에 달하는 계약을 애리조나와 맺을 수 있게 됐다.
머리는 풋볼 불모지인 한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에 같은 한국계였던 하인즈 워드(전 피츠버그 와이드리시버)와 비교되기도 한다. 워드도 학창시절 풋볼과 야구를 병행했고, 1994년 MLB 드래프트에서 지명되기도 했다. 머리도 워드만큼의 성공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머리는 1라운드에 지명된 뒤 “애리조나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할 수 있는 최고 쿼터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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