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한국 성장률 2.4%→1.8% 전망 하향..금리 인하 가능성"

안광호 기자 2019. 4.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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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노무라금융투자가 26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과 수출 통계를 반영한 것이다. 노무라금융투자는 한은의 기준금리도 인하 가능성도 전망했다.

노기모리 미노루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하락과 수출 통계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처럼 낮춘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한국의 1분기 GDP는 예기치 않게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설비투자가 전 분기보다 10.8%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 부진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4월(1∼20일) 수출이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8.7% 감소했다”며 “이는 대외 수요 감소가 전체적인 성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의 정책당국이 경제성장의 추가적인 하방 위험에 대응해 거시 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은행이 2020년 1분기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1.25%까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어 “현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며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다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이례적 요인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만큼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서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402조678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10년 3개월(41분기)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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