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골프선수 부스, 사우디 협찬 공개했다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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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칼리 부스(27·스코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와 후원 계약을 맺은 사실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 등은 26일 "부스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골프 사우디와 후원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내 수백개의 반박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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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칼리 부스(27·스코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와 후원 계약을 맺은 사실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 등은 26일 "부스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골프 사우디와 후원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내 수백개의 반박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부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골프 사우디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그들은 여성 스포츠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적으로 다른 나라와 다른 면이 있지만 그들은 여성 스포츠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방식에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성 인권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실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달리자 부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골프 관련 기사를 쓰는 선수 출신 아냐 알바레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이 운전할 수 있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스포츠 경기를 관전할 때도 최근에서야 남자와 분리된 좌석만 허용됐다"며 "여성 인권 운동가에게 사형까지 처하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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