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사에 '오사카 G20' 참석 뜻 밝힌 文대통령
이민석 기자 2019. 4. 26. 03:11
정작 주최국 일본엔 아직 안알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6월 오사카 G20(주요 20개국)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힌 것이다. 외교가에선 "일본에서 열리는 회의 참석 사실을 일본이 아닌 제3국 인사와 면담하며 갑작스레 공개한 것은 외교적으로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직 외교부 차관 A씨는 "일본·미국·중국 등 여러 국가가 참석하는 주요 국제회의인 만큼 G20 회의 참석 목적 등을 정리해 종합적으로 설명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갑자기 이렇게 공개돼버리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로 방중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에서 G20 참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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