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농담'이라더니 결국 인정.."이제 승리만 남았다"

윤수한 2019. 4. 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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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버닝썬 게이트'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가수 승리와,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특급호텔에서 성접대를 한 혐의가 확인됐습니다.

당시 호텔비를 승리가 YG 엔터테인먼트의 법인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수 승리씨가 지난 2015년 12월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일본인 사업가들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성접대 사실을 털어놓은 사람은 승리의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유 대표가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성접대 사실을 부인했던 유 대표는 경찰이 성매매 알선책에게 송금한 내역을 들이대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인석 전 대표는 당시 이 서울 특급호텔에서 호텔에 머물던 일본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벌였습니다.

성접대에는 무려 10명이 넘는 여성이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일본인들이 호텔에 머문 기간은 2박 3일, 숙박비만 3천여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비를 결제한 사람은 바로 승리였습니다.

경찰은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호텔비를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숙박비 결제는 인정했지만,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즉각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시 승리가 사용했던 카드가 법인카드인 건 맞지만,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을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하던 카드'라는 겁니다.

승리가 업무 외적으로 카드를 사용하고 개인돈으로 정산한 만큼,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성접대 사건에 YG엔터테인먼트가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버닝썬에서 YG의 직원이었던 승리 매니저에게 매달 수백만원씩 월급을 지급했던 사실도 드러난 만큼 경찰은 YG가 어떤 식으로든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유 대표가 실토한 일본인 성접대 사실을 승리가 이미 알고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2017년 필리핀 생일파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승리가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하기 위해 40대 여성에게 1천5백만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이 성매매 대가였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승리뿐만 아니라 당시 필리핀에 갔던 여성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성접대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한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윤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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