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돼지고깃값은 평년 수준.."방역 뚫릴라" 총력 대응
[앵커]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아직까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은 가격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방역에 소홀할 수는 없겠죠.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 시장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우리나라 시장은 아직 큰 변동 없습니다.
최근 돼지고깃값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연말에 워낙 값이 낮았던 데다, 날이 풀려 행락철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kg당 4,500원 선으로 최근 5년 가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국내 유통 돼지고기의 3분의 1이 외국산인 만큼, 다음 달 이후쯤 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지가 더 신경 쓰입니다.
[김정자/서울시 영등포구 : "돼지고기 안 좋으면 사먹기를 좀 주저하죠. 좋은 거 사 먹어야지. 국내산을 사먹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코앞 중국까지 닥치자, 정부는 전국 돼지농가 6,300여 곳의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김현섭/돼지농장주 : "청소해서 소독한 차량만 들어오는 거죠. 구제역 같은 경우는 거의 매년 발생하다시피 하니까 그렇게 발생할까 제일 걱정이죠."]
선박과 항공기에 탐지견을 투입하고, 수하물 검사도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여행객이 국내로 반입한 돼지고기 제품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14건 확인됐습니다.
[박최규/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 :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는데 양돈장으로 아직 유입이 되지 않았다는 관점에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돼지에게 잔반을 함부로 먹이지 않도록 하고, 해외 식품 반입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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